'본 대로 말하라' 최수영 "형사 되길 잘 했다"…진심 닿은 연기력
배우 최수영이 피해자를 향한 공감 능력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형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크리에이터 김홍선, 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 10회에서 차수영(최수영 분)은 피해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마침내 미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검거했다.

차수영은 미제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 도중, 몇 년 전 유사한 납치사건의 생존자가 있음을 알아챘다. 차수영은 협조를 요청했으나 그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당시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 공포감을 드러냈다.

차수영은 뺑소니 사건으로 모친을 잃었던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는 공감 섞인 위로를 보냈다. 결국 차수영과 광수대는 범인을 다시 맞닥뜨린 생존자를 구해냈다. 차수영은 “유미 씨가 용기 내지 않았으면 못 잡았을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건넸다.

오현재(장혁 분)를 만난 차수영은 “범인이 비겁한 이유는 가족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골랐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 꼭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의 일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 형사가 되길 잘했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오현재 역시 차수영이 형사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그를 응원했다.

최수영은 단순히 사건 해결만을 목표로 하는 경찰이 아닌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가슴 따뜻한 형사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유년 시절 자신이 간직한 아픔에 빠져 낙담하기보다는 상처를 이겨내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듬직한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움과 형사로서의 소명 의식을 담은 진심 어린 대사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최수영 주연의 OCN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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