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구시에 1억원 전달
KBI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대구시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KBI그룹의 전신인 갑을그룹은 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작은 포목상으로 출발했다. 대구 중구에는 이 그룹이 건립한 `갑을빌딩`이 있다. 지금은 환경, 에너지, 섬유 등 분야에서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연 매출 약 2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KBI그룹은 지난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을 돕기 위해 성금을 냈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해선 대구 소재 계열사인 KBI국인산업, KBI메탈, KBI건설 등을 주축으로 성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우리 그룹이 태동한 대구가 코로나 19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대구 경북 소재의 계열사들도 이번 사태로 힘들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한 만큼 시민들도 힘을 모아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