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은 금호티앤엘이 발주한 전남 여수 낙포석탄부두(사진) 내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8만t 규모의 유연탄을 저장할 수 있는 선형창고와 이송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금액은 164억원이며 올 12월 준공이 목표다.

한때 법정관리로 어려움을 겪은 동양은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영업력이 강화되고 수주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2016년 92억원이던 산업·환경 플랜트 부문 수주 실적이 지난해 650억원으로 607% 증가했다.

지난달엔 인도네시아 산업엔지니어링 업체인 르까야사 인더스트리, 독일의 보일러 제조사인 렌체스와 팬 공급 계약을 맺으며 회전기 부문 수주에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환경 플랜트와 회전기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