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올해 글로벌 주식 30~4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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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트럼프 대선 패배할 것"
"올해 글로벌 주식은 30~40% 하락할 것이다. 안전 자산인 현금과 국채에 돈을 넣어둬야 한다." '닥터 둠'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사진)가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위험에 대비해 자산을 분산해야 한다"며 "내 좌우명은 '후회하느니 미리 조심하는 게 낫다(Better safe than sorry)'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3대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10% 이상 하락했지만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시장은 둘째치고 정치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하늘에 담을 쌓을 수는 없다"며 "내가 사는 뉴욕엔 지금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사람들은 식당, 극장 등에 거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선거에서 확실하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것은 역사에서 늘 있는 일"이라며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은 1973년 오일 쇼크 이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패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1979년 제2차 오일쇼크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줬다"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쿠웨이트 침공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고 말했다.
월가의 증시 전문가들은 잇따라 어두운 시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데이비드 비버 시티그룹 퀀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 증시가 급락했지만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여겨지는 '항복(capitulation)'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잭 야나시에비치 나티시스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다는 걸 확인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변덕스러운 흔들림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루비니 교수는 "위험에 대비해 자산을 분산해야 한다"며 "내 좌우명은 '후회하느니 미리 조심하는 게 낫다(Better safe than sorry)'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3대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10% 이상 하락했지만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시장은 둘째치고 정치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하늘에 담을 쌓을 수는 없다"며 "내가 사는 뉴욕엔 지금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사람들은 식당, 극장 등에 거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선거에서 확실하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것은 역사에서 늘 있는 일"이라며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은 1973년 오일 쇼크 이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패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1979년 제2차 오일쇼크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줬다"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쿠웨이트 침공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고 말했다.
월가의 증시 전문가들은 잇따라 어두운 시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데이비드 비버 시티그룹 퀀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 증시가 급락했지만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여겨지는 '항복(capitulation)'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잭 야나시에비치 나티시스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다는 걸 확인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변덕스러운 흔들림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