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2000년대 초반 '천재 10대 뮤지션'
김사랑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김사랑은 2일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김사랑은 "이제 슬슬 SNS도 시작해야죠?"라며 "제일 잘생겨보이는 사진만 골라서 올리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사랑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는 2017년 4월 1일 이후 3년여 만에 이뤄진 것. 김사랑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 출연하며 관심을 받은 것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SNS에 새 글을 게시했다.
김사랑은 1999년 1집 앨범 '나는 18살이다'를 발표했다. 작사, 작곡과 편곡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 해내면서 '천재 10대 뮤지션'으로 불렸다. 특히 '나는 18살이다'는 광고 카피로도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데뷔 앨범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공백기가 길었다. 2집 발표 후 3집 앨범이 나오기까진 6년이나 걸렸다.
김사랑은 "엔지니어링까지 욕심을 내다보니 그랬다"면서 "저는 천재가 아니라 노력형이다. 천재라면 더 빨리빨리 했을 것"이라고 '슈가맨3'를 통해 고백했다.
그러면서 천재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앨범 발매가 늦어진다는 편견, 혼자 곡 작업을 하는 탓에 고집이 세다는 편견 등으로 곡 작업을 함께하는 사람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김사랑은 "대인기피증을 앓고, 우울증을 겪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사랑은 또 "난 성인 ADHD"라고 고백하면서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털어 놓았다. 그럼에도 "음악은 멈춰본 적이 없다"면서 "이제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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