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휘일정 취소…다니엘레 가티로 교체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도쿄 필하모닉 명예 음악감독인 지휘자 정명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이탈리아 지휘일정을 취소하고 프랑스 자택에서 자진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마지오 뮤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는 7일(현지시간) 예정된 말러 심포니 공연 지휘자가 정명훈에서 로마국립오페라 극장 음악감독 다니엘레 가티로 교체됐다고 2일 밝혔다.

정명훈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없지만, 확산 국가인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했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14일간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은 지난달 19일, 21일, 23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도쿄 필하모닉을 이끌고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지휘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코로나 19 최대 확산국이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2000명을,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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