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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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주요국 부양책 공조 기대 속에 2%대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00포인트(2.00%) 오른 2,042.5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2.46%) 오른 2,051.85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2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77억원, 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금리 인하 등 주요국 부양책 기대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5.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60%), 나스닥 지수(4.49%)가 일제히 급등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는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에 이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부양책 공조 의지를 밝히자 최근 급락하던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에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국내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73%), SK하이닉스(2.61%), 삼성바이오로직스(2.14%), 네이버(2.00%), LG화학(4.38%), 현대차(1.76%), 셀트리온(0.57%), 삼성SDI(4.43%), 삼성물산(2.35%), 현대모비스(0.97%)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57%), 전기·전자(2.51%), 화학(2.48%), 전기가스(2.32%), 증권(2.28%)을 비롯해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56포인트(1.68%) 오른 638.22를 나타냈다.

지수는 13.99포인트(2.23%) 오른 641.65로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천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2억원, 7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에이치엘비(3.21%), CJ ENM(2.14%), 펄어비스(1.13%), 스튜디오드래곤(1.84%), 케이엠더블유(2.74%), 에코프로비엠(4.72%), 휴젤(0.17%), 원익IPS(1.19%), SK머티리얼즈(1.38%) 등 10위 안에 있는 모든 종목이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