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진자들은 신천지 관련, 도 "집단감염 발생 중심 확산 방지 주력"
코로나19 경남 확진자 1명 추가, 총 62명…"예측 가능범위 발생"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늘어났다.

경남도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밤사이 거제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내 전체 확진자는 모두 62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는 62명이지만, 당초 음성이었다가 확진자로 관리된 25번째 확진자(48·남)의 창원 거주 가족 3명이 확진자 명단에서 빠지면서 명단은 65번째까지 늘어났다.

65번째 확진자는 거제에 사는 여성(21)으로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교육을 받은 교육생이다.

신천지 교회 측에서 제출한 명단에는 없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밀접 접촉한 가족 1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도는 역학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동선과 감염경로를 공개할 계획이다.

전체 확진자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이다.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확진자 중 25번째 환자는 본인 진술과 CCTV, 신용카드 사용 내용, 휴대전화 GPS를 조사해 잠복기에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를 확인했으나 뚜렷한 감염경로는 밝히지 못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환자의 접촉자 31명 중 25명은 증상이 없고 6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어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창녕에 살면서 지인 또는 친구 관계인 51번째(61·여), 56번째(30·남), 61번째(30·남) 확진자는 모두 창녕에서 서로 전파한 것으로 보이지만, 세 사람 간 감염 전후 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군별로는 창원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거창 11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창녕·거제 각 4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 4명은 모두 신천지와 관련 있어 도내에서는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곳에 대한 확산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