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천지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의 관중과 축구 경기
를 관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신도 확진자 A씨(27)의 동선을 공해했다.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A씨는 19일 99번 버스를 타고 수원과 빗셀 고베(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A씨는 오후 7시께 경기장 내 컨벤션홀에서 열린 '수원·안양·군포 애국시민대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행사 참석 뒤 비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는 E구역 관람권으로 경기장에 입장한 뒤 E구역 1층 장애인석 부근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신천지 확진자 A씨, 1만7000명과 수원경기장서 축구봤다
빗셀 고베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소속돼있어 이날 평소보다 많은 1만7000명의 축구 팬들이 그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A씨는 경기 관람 일주일 뒤인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경기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3일에 걸쳐 경기장을 소독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