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한 주간엔 관련 펀드가 10%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긍정적 분석도 있지만 한켠에선 증시가 꺾일 거란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펀드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한 주간 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북미주식형펀드 성적은 -10.7%로 해외펀드중 브라질 다음으로 성적이 나쁩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뉴욕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 펀드 성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투자자들은 미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미펀드로는 지난 일주일간 211억원, 한달간 875억원이 유입됐으며, 연초 이후로는 134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반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주식형펀드에서 지난주에만 176억2500달러 환매에 나서는 등 대거 자금을 이탈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해외기관투자가들의 추세가 선진국에서 이익실현 일단 하고, 머리가 아닌 어깨에서 움직이는 모습으로 미리 움직이고 저평가돼 있는 신흥국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일부 실현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볼 때라고 조언합니다.

미국의 2월 ISM제조업지수가 2개월 연속 50선을 웃돌며 경기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최대 50bp까지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히지만,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침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와, 오랜기간 상승에 따른 부담도 상존합니다.

미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이 기대되는 미국 채권형 펀드와 미 증시를 일부 담으며 투자 대상국을 늘린 글로벌주식형펀드 등이 변동성을 피하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대안 투자상품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