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11년 만에 K리그 돌아온다…울산 입단

이청용(32)이 11년 만에 한국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온다.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니다.

울산은 3일 오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구단 최고 대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앞서 "이청용의 전 소속팀인 독일 VfL 보훔으로부터 2일 밤 이적 합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것이다.

전날(2일) 독일에서 귀국한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진 울산 현대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복귀 배경을 전했다.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젠 울산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새 출발에 대한 각오도 남겼다.

이청용은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본선을 뛰는 등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트린 윙어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진출했었다.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한 뒤 독일 보훔으로 옮겨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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