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아머스포츠 인기 브랜드…국내 첫 팝업 스토어 운영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스포츠 용품 브랜드 아머스포츠의 체험형 레저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열리는 이 팝업스토어는 ‘자연에서 일상으로(Nature To Urban)’란 주제로 테니스 라켓, 신발, 스마트워치 등 스포츠 레저 관련 상품들을 선보인다. 윌슨 순토 살로몬 등 아머스포츠의 간판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상품이 많다. 윌슨은 특별 에디션 상품들을 대거 내놓는다. 맞춤형 라켓 제작이 가능하다. 현장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정판 농구화도 있다. 미국에서 농구 코치로 큰 존경을 받는 존 우든을 기리기 위해 바타와 윌슨이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 상품 ‘윌슨X바타 존 우드 농구화’를 내놓는다. 15개만 한정 판매한다. ‘윌슨X바타 존 우드 클래식 로우탑’도 30개 선보인다.

스포츠 스마트워치로 잘 알려진 순토 상품들도 있다. ‘순토7+순토3 패키지’(100개 한정 수량), ‘순토7+구글 AI스피커 패키지’(100개 한정 수량) 등이 나온다. ‘순토9 바로 레드 기프트 팩’도 3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살로몬은 고급 라인 ‘살로몬 어드밴스드’와 보리스 비잔 사베리, 후미토 간류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한 살로몬 콜라보 라인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아머스포츠는 현재 국내에 공식 매장이 없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은 스포츠 용품 멀티숍 등에만 상품을 공급했다.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런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머스포츠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공식 매장 국내 개장을 준비 중이다. 매장 개장에 앞서 우선 팝업스토어 형식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스포츠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강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운동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최근 1년간 1주일에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2014년 54.8%에서 2019년 66.6%로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요가복으로 유명한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을 작년 3월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에 유치했다. 인천터미널점은 비슷한 시기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나이키 ‘비콘(beacon·등불)’ 매장을 개점했다. 992㎡(3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으로, ‘나이키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에서 비콘으로 부르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