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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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강세) 출발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영향을 줘서다.

4일 오전 9시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내린 118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내린 1187.0원에 개장해 낙폭을 9원대로 확대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데 따른 달러 약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3일(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00~1.25%로 낮아졌다.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CNH)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역외 위안화는 전날보다 0.0016위안(0.02%) 내린 6.947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한 매도 물량에 나올 가능성과 중국 위안화가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부양책에 힘입어 7위안을 밑돌면서 하향 안정화되면서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이끌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환율이 저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