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철수에 경의…정부는 국민 호응 받은 적 있나"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삼성에 "경의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 자원봉사에 나선 안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응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300억원의 성금을 쾌척하고, 영덕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한 삼성에도 '멋있다' '위기 때마다 삼성이 살린다'는 칭찬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앞뒤 재지 않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준 데 대한 국민들의 화답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그러나 '정부보다 낫다' '대통령은 어디있나'라는 또 한편의 반응에 개탄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안 대표나 삼성에 보내는 응원의 반만이라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국민들의 호응을 받은 적이 있었던가"라고 따졌다.

나 의원은 "어제도 추미애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정부 조치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당히 과학적, 객관적, 실효적이었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자화자찬하기 바빴다"며 "실상은 그간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나 의원은 "'멋지다'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국민들의 응원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소식에 달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