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왜 쌀쌀한 날씨에 반팔까지 입으며 박근혜 시계 드러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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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이 총회장은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사죄의 클 절을 두 차례 했다.
사진으로 대조한 결과 이 시계는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제작해 유공자와 귀빈들에게 선물한 일명 '박근혜 시계'와 흡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실이 빠르게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는 금색으로 당초 은색으로 제작했던 것과는 색깔과 세부 디자인에선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 사태의 진앙지로 떠오른 신천지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총회장이 왜 쌀쌀한 날씨에 반팔 셔츠까지 입으면서 시계를 노출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총회장이) 원래 열이 많다. 한겨울에 여름 양복도 입는다"고 했다.

이상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강 의원은 한정판으로 제작해서 (이만희에게) 줬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2012년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신천지 행사에 가서 축사를 한 것을 두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신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면 어떻게 말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 비서실장은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관계 운운하는 건 문제가 많다"면서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이 돼서 슈퍼 전파자가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분이 감염된 이유를 정부는 지금 모르고 있다. 그 이후에 신천지 행태에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진 것에 대해 신천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신천지에게로 감염된 까닭. 결국은 방역을 잘못했던 이 문제는 온전히 정부의 책임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