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예고…주총 표대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한진칼·대한항공, 4일 이사회 개최
▽ '조현아 3자 연합'과 주총 표 대결 예고
▽ '조현아 3자 연합'과 주총 표 대결 예고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이달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린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과 조 회장 측 간 첨예한 표 대결이 예고됐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께 열리는 주총에서 표결할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이사회에서는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재선임안과 함께 사외이사 보강 관련 안건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진칼 등기이사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한진칼 사내이사는 3명이었으나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됐다.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새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의 경우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의 임기가 이달 만료되는 상황에서 금융전문가들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3명이다.
신규 추천된 3명이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확정되면 한진칼 사외이사는 현재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3자 연합이 주주제안 방식으로 사내외 이사를 추천했고,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인 만큼 승패에 따라 이사진은 달라질 수 있다. 3자 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등 3명이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한진칼은 정관에서 등기이사 3인 이상, 사외이사의 경우 3인 이상이고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는 점 외에는 인원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이에 조 회장 측과 3자 연합이 주총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께 열리는 주총에서 표결할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이사회에서는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재선임안과 함께 사외이사 보강 관련 안건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진칼 등기이사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한진칼 사내이사는 3명이었으나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됐다.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새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의 경우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의 임기가 이달 만료되는 상황에서 금융전문가들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3명이다.
신규 추천된 3명이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확정되면 한진칼 사외이사는 현재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3자 연합이 주주제안 방식으로 사내외 이사를 추천했고,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인 만큼 승패에 따라 이사진은 달라질 수 있다. 3자 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등 3명이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한진칼은 정관에서 등기이사 3인 이상, 사외이사의 경우 3인 이상이고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는 점 외에는 인원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이에 조 회장 측과 3자 연합이 주총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