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30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공사에도 기술력 및 가격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간이형 공사 종합심사낙찰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기존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만 적용하던 ‘종합심사낙찰제’와 같이 공사 수행능력, 입찰가격,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낙찰하는 계약제도다.

철도공단은 이 제도에 입찰 최저가격을 높이는 등 가격 평가 심사 기준을 강화해 저가입찰을 방지했다.

또 중소기업의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자 평가를 기존 5~7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경력 기준을 6년에서 3년으로, 참여기업 신용평가 기준도 BB-로 완화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중소규모 공사에도 기술력 위주의 평가를 시행해 우리나라 철도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