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천안지역 환자 더 늘어날 가능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자정) 기준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2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신천지 관련 1명, 아직 조사중인 1명을 제외한 80명이 줌바댄스와 관련된 환자다.
천안시는 지난달 25일 3명, 26일 1명을 시작으로 이곳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확진환자 관계도에 따르면 줌바댄스 강사인 46세 여성 A씨를 기점으로 수강생들에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A씨는 줌바강사로 증상이 처음 발생한 지난달 19일 D피트니스센터, S새마을금고 문화센터, S주민자치센터, H피트니스센터 등 4곳에서 필라테스와 줌바 강좌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20일과 21일, 24일, 25일에서 충남 지역 곳곳에서 줌바강의를 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0일 증상이 발현된 후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운동시설 10곳 수강생 등 190명과 접촉자 35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강사 4명, 수강생 50명, 가족 중 이들과 접촉한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혀 천안지역 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줌바는 콜롬비아의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알베르토 베토 페레스(Alberto Beto Perez)에 의해서 형성된 에어로빅 피트니스 프로그램이다. 빠른 비트의 음악으로 쉽고 간편한 스텝이 동작의 중심이 된다. 칼로리 소모가 크고 동작이 간편해 클럽, 헬스 클럽, 댄스 학원 등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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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