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교통비 1만2000원 아끼는 '광역교통알뜰카드'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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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지역 전국 43곳→101곳 확대
미세먼지 심한 날엔 마일리지 두 배
신한·우리·하나 등 3개 카드사와 협업
미세먼지 심한 날엔 마일리지 두 배
신한·우리·하나 등 3개 카드사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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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국정과제로 추진돼 지난해 전국 43곳에서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대상 지역을 전국 101개 시·군·구로 넓혔다. 서울 종로·서초·강남 등 도심 3개 구와 모든 광역시, 경기도 전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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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청년들에 대해서도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한다. 저소득층 청년이란 청년기본법에서 규정한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인 만 19~34세를 말한다. 이들의 월 마일리지 적립한도는 일반인들보다 44% 많은 2만8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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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는 앞으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높은 대도시권역과 주요 도시 지자체와 협력해 대상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보험사나 영화관, 커피숍 등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해 마일리지 연계 해택도 확대한다. 지자체 차원에선 추가 마일리지 지급 이벤트도 추진한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신청을 한 뒤 전용 앱을 설치해 연동할 수 있다. 신청과 발급은 해당 지역 주민만 가능하다. 사용과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장구중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라며 “사업이 본격 시행되는 만큼 정책 효과 체감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