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통화정책 운영시, 美 금리인하 감안…정부와 발 맞출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향후 통화정책 운영 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한 점을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로 정책금리(1.0~1.25%) 수준이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해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Fed는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Fed가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Fed의 깜짝 금리인하에 이 총재가 직접 나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으며,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확정했다. 추경에 드는 돈의 88%(10조3000억원)는 적자 국채를 발행해 조달한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이달 17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코로나19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이 총재는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로 정책금리(1.0~1.25%) 수준이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해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Fed는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Fed가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Fed의 깜짝 금리인하에 이 총재가 직접 나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으며,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확정했다. 추경에 드는 돈의 88%(10조3000억원)는 적자 국채를 발행해 조달한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이달 17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코로나19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