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예지, 피에스타 강렬 래퍼→'올라운더' 솔로…좋은 변주의 시작 'HOME'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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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출신 가수 예지
솔로로 화려한 도약
랩, 보컬, 퍼포먼스까지 다 잡는다
"올해 소처럼 일할 것"
솔로로 화려한 도약
랩, 보컬, 퍼포먼스까지 다 잡는다
"올해 소처럼 일할 것"
그룹 피에스타 출신 예지가 솔로 가수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래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제는 랩은 물론, 보컬과 퍼포먼스까지 갖춘 '올라운더'로 대중 앞에 선다.
예지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홈(H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2년 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했던 예지는 2018년 팀 해체 후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그는 2017년 싱글 '아낙수나문' 공개 이후 2년 9개월 만인 지난 1월 신곡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 무대를 먼저 선보였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마친 예지는 "벌벌 떨고 있다. 정말 오랜만의 무대라 떨린다. 또 많은 분들이 '마이 그래비티' 무대를 봐주신 게 처음이라 굉장히 떨었는데 티가 안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 공백기를 예지는 '나를 찾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년 반 정도의 휴식기를 가졌다. 데뷔를 하고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쉰 적이 많이 없다 보니 쉬면서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1년 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쉬다보니 다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되고,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게 되더라. 전혀 몰랐던 모습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원래 가지고 있던 모습이었다. 잊고 있었던 나를 찾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이 그래비티'로 예지는 그간 래퍼로 선보였던 강렬했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분위기와 깨끗한 음색을 자랑,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짧은 단발 머리를 한 채로 '미친개', '아낙수나문', '사이다' 등 다소 거친 랩을 쏟아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확실한 변주다.
'마이 그래비티'에 이어 발표하는 신곡 '홈'은 언제나 힘주어 힘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팝 발라드 장르다. 서정적인 일렉 기타 연주와 잔잔하게 더해지는 피아노 선율이 아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기에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포개지는 예지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에 이어 '홈'의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 자신의 색을 담아냈다. 그는 '홈'에 대해 "이번 나의 음악은 순하고 진한 맛인 것 같다. 순하지만 많이 우려져 있는 진한 맛"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직접 작사에 참여했는데 집이라는 키워드를 하나 뒀다. 집은 누군가에게 돌아가고 싶은 곳일 수 있고, 기대고 싶은 사람이나 장소가 될 수도 있다. 듣는 사람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표현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홈'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요즘 K팝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열심히 활동해서 한국에 있는 팬들과 자주 만나야겠다는 게 내 사소한 목표다. 큰 목표를 잡자면 정말 열심히 해서 K팝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팀 내 보컬 포지션이었던 그가 곡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솔로 가수로 변신하기까지 어려움을 없었을까. 예지는 보컬적인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예전에는 노래를 부를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스스로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항상 준비를 해놔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기회가 오면 그걸 잡을 수 있게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쉬지 않고 더 나를 괴롭히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팀 활동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항상 우리 멤버들과 함께 하다보니 사실 외로웠다"고 했다. 예지는 "준비하면서도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멤버가 있으면 살짝 기댈 수 있는데 이번에는 무대를 내가 혼자 꽉 채워야하니 한시도 숨을 돌릴 수가 없더라. 다행히 댄서 분들도 계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웃었다.
감성적이면서도 트렌디한 팝 분위기의 곡으로 변화를 준 예지. 그러나 많은 대중은 그를 이른바 '센 캐릭터'로 기억하고 있다. '미친개'와 같은 거친 곡이 뇌리에 깊게 박힌 탓일 테다. 이와 관련해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로 나오기 전에 원래는 랩을 준비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랩으로는 내 이야기가 전달이 덜 되는 느낌이 있더라. 물론 보컬적인 부분을 대중에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노래가 아니면 나의 마음 전달이 덜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친개'로 나를 많이 알고 계시는데 곧 비슷한 모습으로, 다른 매운 맛도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예지는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주변 분들은 내 일상을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데 팬들은 SNS 등을 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공백기가 팬들에게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팬들에게는 미안하다. 올해는 정말 소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지의 신곡 '홈'은 오는 5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예지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홈(H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2년 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했던 예지는 2018년 팀 해체 후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그는 2017년 싱글 '아낙수나문' 공개 이후 2년 9개월 만인 지난 1월 신곡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 무대를 먼저 선보였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마친 예지는 "벌벌 떨고 있다. 정말 오랜만의 무대라 떨린다. 또 많은 분들이 '마이 그래비티' 무대를 봐주신 게 처음이라 굉장히 떨었는데 티가 안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 공백기를 예지는 '나를 찾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년 반 정도의 휴식기를 가졌다. 데뷔를 하고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쉰 적이 많이 없다 보니 쉬면서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1년 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쉬다보니 다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되고,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게 되더라. 전혀 몰랐던 모습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원래 가지고 있던 모습이었다. 잊고 있었던 나를 찾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이 그래비티'로 예지는 그간 래퍼로 선보였던 강렬했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분위기와 깨끗한 음색을 자랑,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짧은 단발 머리를 한 채로 '미친개', '아낙수나문', '사이다' 등 다소 거친 랩을 쏟아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확실한 변주다.
'마이 그래비티'에 이어 발표하는 신곡 '홈'은 언제나 힘주어 힘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팝 발라드 장르다. 서정적인 일렉 기타 연주와 잔잔하게 더해지는 피아노 선율이 아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기에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포개지는 예지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에 이어 '홈'의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 자신의 색을 담아냈다. 그는 '홈'에 대해 "이번 나의 음악은 순하고 진한 맛인 것 같다. 순하지만 많이 우려져 있는 진한 맛"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직접 작사에 참여했는데 집이라는 키워드를 하나 뒀다. 집은 누군가에게 돌아가고 싶은 곳일 수 있고, 기대고 싶은 사람이나 장소가 될 수도 있다. 듣는 사람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표현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홈'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요즘 K팝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열심히 활동해서 한국에 있는 팬들과 자주 만나야겠다는 게 내 사소한 목표다. 큰 목표를 잡자면 정말 열심히 해서 K팝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팀 내 보컬 포지션이었던 그가 곡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솔로 가수로 변신하기까지 어려움을 없었을까. 예지는 보컬적인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예전에는 노래를 부를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스스로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항상 준비를 해놔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기회가 오면 그걸 잡을 수 있게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쉬지 않고 더 나를 괴롭히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팀 활동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항상 우리 멤버들과 함께 하다보니 사실 외로웠다"고 했다. 예지는 "준비하면서도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멤버가 있으면 살짝 기댈 수 있는데 이번에는 무대를 내가 혼자 꽉 채워야하니 한시도 숨을 돌릴 수가 없더라. 다행히 댄서 분들도 계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웃었다.
감성적이면서도 트렌디한 팝 분위기의 곡으로 변화를 준 예지. 그러나 많은 대중은 그를 이른바 '센 캐릭터'로 기억하고 있다. '미친개'와 같은 거친 곡이 뇌리에 깊게 박힌 탓일 테다. 이와 관련해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로 나오기 전에 원래는 랩을 준비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랩으로는 내 이야기가 전달이 덜 되는 느낌이 있더라. 물론 보컬적인 부분을 대중에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노래가 아니면 나의 마음 전달이 덜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친개'로 나를 많이 알고 계시는데 곧 비슷한 모습으로, 다른 매운 맛도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예지는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주변 분들은 내 일상을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데 팬들은 SNS 등을 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공백기가 팬들에게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팬들에게는 미안하다. 올해는 정말 소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지의 신곡 '홈'은 오는 5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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