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임실·순창 이강래, 광산을 박시종, 전주갑 김윤덕 승리
민주 경선서 현역 노웅래·정춘숙·송옥주 승리…양향자 본선행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경선에서 현역인 노웅래·송옥주·정춘숙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마포갑은 이 지역 현역인 노웅래 후보가 김빈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에게 승리했다.

경기 용인병 지역은 비례대표인 정춘숙 후보가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이겼다.

화성갑에서도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인 송옥주 후보가 조대현 후보를 꺾었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최고위원을 지낸 양향자 후보가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제치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인물로, 2016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영입 7호 인사로 입당했다.

이후 20대 총선에 광주 서구을에 전략 공천됐다 고배를 마신 뒤 같은 해 여성 최고위원에 올랐었다.

남원·임실·순창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역임한 이강래 후보가 판사 출신인 박희승 후보를 각각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남원 출신인 이 후보는 남원·순창에서 16∼18대 내리 3선을 했으나 19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20대 총선 전에 서울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바꿔 민주당 경선을 거쳤지만 출마하지 못했다.

광산을에서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시종 후보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후보를 이겼다.

전주갑에서는 전 의원인 김윤덕 후보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었던 김금옥 후보를 제쳤다.

광주 동구·남구갑에서는 최영호 후보와 붙었던 윤영덕 후보가 이겼고, 울산 동구에서는 김태선 후보가 황보상준 후보에게 승리했다.

경기 의정부을에서는 김민철 후보가 문은숙 후보를, 평택갑에서는 홍기원 후보가 임승근 후보를 꺾었다.

박상혁 후보는 김포을에서 김준현·박진영·이회수 후보와 붙어 승리했고, 문정복 후보는 시흥갑에서 이길호 후보를 이겼다.

전북 전주을에서는 이상직 후보가 이덕준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결과에 이의가 있는 후보는 민주당 홈페이지 경선 결과 게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재심위원회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 경선 발표에 대한 질문에 "오늘 새로 후보신청 공모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사무직당직자 비례대표후보자로 김은옥 전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지원단 위원, 여성가족 전문위원을 지낸 정춘생 공보국장, 정지영 서울시당 사무처장 등 3명의 여성 후보를 공고했다.

남성 후보 3명으로는 이한규 전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박규섭 중앙당 민원법률국장, 이원정 을지원국 부서장 등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