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이 직접 꼽은 '더 게임'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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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 옥택연
"감정선 돋보인 장면, 기억 많이 남아"
"감정선 돋보인 장면, 기억 많이 남아"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옥택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옥택연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첫 번째 장면은 ‘준영’(이연의 분)과의 첫 만남’(1~2회)이었다.
죽음을 보는 태평과 유일하게 죽음이 보이지 않는 준영, 두 사람의 운명과 인연이 시작된 장면이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씬이었다.
옥택연은 “태평이 준영을 바라 본 첫 번째 장면으로 ‘왜 이 사람은 죽음이 보이지 않지?’라는 궁금증을 갖게 된 태평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리허설부터 본 촬영까지, 집중해서 찍은 장면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옥택연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돋보였다. 옥택연은 준영을 따라 움직이는 시선, 혼란과 충격으로 흔들리는 눈동자,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 등으로 태평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전달했다. 여기에 강렬한 클로즈업이 더해져 시선을 압도했다. 옥택연이 꼽은 두 번째 장면은 ‘태평의 죽음’(1~2회, 8~9회, 15~16회 등)이었다.
미래의 어느 날, 드넓게 펼쳐진 바다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 하는 태평의 모습이었다. 노인이 된 태평의 모습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사실 이 장면은 준비 과정부터 남달랐다. 옥택연은 특수 분장을 받고 노인 태평을 직접 연기했다. 분장 시간만 꼬박 4~5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공들인 장면이었다. 옥택연은 “나이 든 태평의 얼굴이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였다”고 귀띔했다.
연기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한 씬이었다. 옥택연은 ‘쓸쓸함’에 포인트를 맞췄다. 한 걸음씩 힘겹게 발을 옮기는 모습, 손에서 떨어지는 목걸이를 따라 천천히 쓰러지는 모습, 눈물과 함께 조금씩 숨을 거두는 모습 등 쓸쓸한 분위기가 가득 풍겼다.
옥택연은 “태평이 죽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연기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화면 속 바닷가의 석양과 서서히 마지막 순간을 맞이 하는 태평의 모습이 굉장히 쓸쓸해 보여서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고 추억했다. 옥택연이 꼽은 세 번째는 ‘태평과 준영의 첫 키스’(19~20회)였다.
자신이 태평 때문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준영이 태평을 위로하고, 또 그런 준영을 달래주는 태평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걱정하는, 두 사람의 애잔한 마음이 담긴 첫 키스였다.
옥택연은 “태평과 준영이 서로에 대한 걱정과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장면이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털어 놓고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씬”이라면서 “찍을 때도, 방송으로 볼 때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대사가 한 몫 했다. 준영이 “죽음을 본다는 거 진짜 힘들겠다. 내 죽음이 안보여서 정말 불안하겠다. 또 무섭겠다. 자기 때문에 내가 죽는다니까”라고 하자, 태평은 “생각하지 마요. 준영 씨는 현재만 봐. 무서운 건 나만 볼게“라고 답하며, 두 사람의 가슴 찡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에 걸맞게 옥택연은 담담하고 차분한 연기로 애틋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부드럽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준영을 바라 보며, 준영이 자신을 걱정할 때는 옅은 미소로 위로했다. 준영 앞에서 한없이 따뜻해지는 태평, 그 자체였다.
옥택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보게 됐을 때, 거울을 통해 본 미래 속 자신의 죽음의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위로하던 장면 등 태평의 감정선이 돋보인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며 "더욱 극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태평과 도경의 대결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 끝까지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더 게임’은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옥택연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첫 번째 장면은 ‘준영’(이연의 분)과의 첫 만남’(1~2회)이었다.
죽음을 보는 태평과 유일하게 죽음이 보이지 않는 준영, 두 사람의 운명과 인연이 시작된 장면이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씬이었다.
옥택연은 “태평이 준영을 바라 본 첫 번째 장면으로 ‘왜 이 사람은 죽음이 보이지 않지?’라는 궁금증을 갖게 된 태평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리허설부터 본 촬영까지, 집중해서 찍은 장면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옥택연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돋보였다. 옥택연은 준영을 따라 움직이는 시선, 혼란과 충격으로 흔들리는 눈동자,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 등으로 태평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전달했다. 여기에 강렬한 클로즈업이 더해져 시선을 압도했다. 옥택연이 꼽은 두 번째 장면은 ‘태평의 죽음’(1~2회, 8~9회, 15~16회 등)이었다.
미래의 어느 날, 드넓게 펼쳐진 바다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 하는 태평의 모습이었다. 노인이 된 태평의 모습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사실 이 장면은 준비 과정부터 남달랐다. 옥택연은 특수 분장을 받고 노인 태평을 직접 연기했다. 분장 시간만 꼬박 4~5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공들인 장면이었다. 옥택연은 “나이 든 태평의 얼굴이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였다”고 귀띔했다.
연기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한 씬이었다. 옥택연은 ‘쓸쓸함’에 포인트를 맞췄다. 한 걸음씩 힘겹게 발을 옮기는 모습, 손에서 떨어지는 목걸이를 따라 천천히 쓰러지는 모습, 눈물과 함께 조금씩 숨을 거두는 모습 등 쓸쓸한 분위기가 가득 풍겼다.
옥택연은 “태평이 죽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연기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화면 속 바닷가의 석양과 서서히 마지막 순간을 맞이 하는 태평의 모습이 굉장히 쓸쓸해 보여서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고 추억했다. 옥택연이 꼽은 세 번째는 ‘태평과 준영의 첫 키스’(19~20회)였다.
자신이 태평 때문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준영이 태평을 위로하고, 또 그런 준영을 달래주는 태평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걱정하는, 두 사람의 애잔한 마음이 담긴 첫 키스였다.
옥택연은 “태평과 준영이 서로에 대한 걱정과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장면이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털어 놓고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씬”이라면서 “찍을 때도, 방송으로 볼 때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대사가 한 몫 했다. 준영이 “죽음을 본다는 거 진짜 힘들겠다. 내 죽음이 안보여서 정말 불안하겠다. 또 무섭겠다. 자기 때문에 내가 죽는다니까”라고 하자, 태평은 “생각하지 마요. 준영 씨는 현재만 봐. 무서운 건 나만 볼게“라고 답하며, 두 사람의 가슴 찡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에 걸맞게 옥택연은 담담하고 차분한 연기로 애틋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부드럽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준영을 바라 보며, 준영이 자신을 걱정할 때는 옅은 미소로 위로했다. 준영 앞에서 한없이 따뜻해지는 태평, 그 자체였다.
옥택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보게 됐을 때, 거울을 통해 본 미래 속 자신의 죽음의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위로하던 장면 등 태평의 감정선이 돋보인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며 "더욱 극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태평과 도경의 대결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 끝까지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더 게임’은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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