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광역시에 의료지원을 위해 파견됐던 양평군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에 수용돼 파견 인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지난달 23일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대구로 의료지원을 갔던 간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4일 양평군 격리시설로 이송됐다고 5일 발표했다.

간호사 A씨는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파견 근무 중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로 확정돼 지난 1일 서울대병원(서울, 혜화동)에 입원했다. 이후 4일 경증환자로 퇴원 확정돼 양평군 보건소와 서울대병원과의 환자이송 문제로 전화 협의가 이뤄졌다.

군은 A씨가 다세대주택에 거주해 인근 주민의 감염이 우려되고, 의료봉사를 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만큼 군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군은 격리시설로 지정된 산림치유교육관으로 A씨를 이송해 격리했다.


A씨의 격리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군 보건소는 격기 기간에 건강상태 일일 모니터링 등 밀착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건강 이상 발생 시 국가격리병원으로 즉시 이송 할 계획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의료 봉사로 본인을 희생하다 감염돼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군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걱정과 염려보다는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점으로 군에서는 철저한 관리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