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경기아트센터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5일 발표했다. 명칭 변경안을 담은 조례는 지난달 26일 경기도의회 조례개정 심의를 통과해 오는 16일 공포한다.

1991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04년 재단법인화하며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하지만 명칭이 길어 다른 기관과 헷갈리고 권위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해 6개월에 걸쳐 브랜드 전문가, 예술계, 고객 자문단의 의견수렴을 거쳐 명칭 진단 작업을 했다. 공론화를 거쳐 탄생한 명칭이 ‘경기아트센터’다.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아트센터’는 복합 공연 예술공간을 뜻하는 가장 쉽고 직관적인 이름”이라며 “올해부터 막을 올린 공연 시즌제와 함께 경기도 대표 예술기관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재정립하겠다는 비전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