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나 뾰루지를 관리하는 트러블 케어 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를 장시간 사용하게 된 탓이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트러블 케어 제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여드름 뾰루지 등에 붙이는 패치 제품이 작년에 비해 32%, ‘티트리’가 들어간 제품은 78% 늘었다. 티트리는 허브 종류 중 하나로,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트러블 케어 제품 판매 증가는 마스크 사용으로 얼굴 피부에 문제가 생긴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오래 쓰면 내부에 습기가 찬다.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쓰고 벗을 때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러블 케어 제품은 보통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4월이나, 피지분비량이 많아지는 8월에 많이 팔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