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스타벅스 온라인 주총…구글·타깃도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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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가장 큰 연례행사 '구글 I/O'도 취소
유통업체 타깃, 실적 발표회로 온라인으로 대체
워런 버핏 "5월 주총 예정대로...규모는 조정될 듯"
유통업체 타깃, 실적 발표회로 온라인으로 대체
워런 버핏 "5월 주총 예정대로...규모는 조정될 듯"
미국의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례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은 실적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구글은 가장 큰 연례행사인 개발자 콘퍼런스를 취소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18일 시애틀의 워싱턴뮤추얼 극장에서 열 예정이던 연례 주주총회를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시애틀 지역 인근에서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미 지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의 청소와 소독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고객이 가져온 컵을 포함해 재사용 가능한 컵의 사용을 중지한다. 오는 31일까지 직원들의 모든 출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올해 가장 큰 행사인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를 취소했다. 구글 I/O는 구글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연중 최대 행사다. 매년 7000명가량이 참석한다. 구글은 지난 3일 구글 I/O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등 보건당국의 건강 지침에 따라 구글 I/O 행사를 취소한다"고 했다. 구글은 앞서 다음 달 4~8일 열릴 예정이었던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은 지난 3일 실적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그동안 실적 발표회 때 금융 전문가들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타깃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원격으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발병과 관계없이 5월 2일 연례 주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일반적으로 4만명이 모이는 주총 규모가 올해는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18일 시애틀의 워싱턴뮤추얼 극장에서 열 예정이던 연례 주주총회를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시애틀 지역 인근에서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미 지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의 청소와 소독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고객이 가져온 컵을 포함해 재사용 가능한 컵의 사용을 중지한다. 오는 31일까지 직원들의 모든 출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올해 가장 큰 행사인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를 취소했다. 구글 I/O는 구글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연중 최대 행사다. 매년 7000명가량이 참석한다. 구글은 지난 3일 구글 I/O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등 보건당국의 건강 지침에 따라 구글 I/O 행사를 취소한다"고 했다. 구글은 앞서 다음 달 4~8일 열릴 예정이었던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은 지난 3일 실적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그동안 실적 발표회 때 금융 전문가들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타깃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원격으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발병과 관계없이 5월 2일 연례 주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일반적으로 4만명이 모이는 주총 규모가 올해는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