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00명 늘던 확진자 주춤…신천지 검사 끝나는 주말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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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지역 확진자수 둔화
환자 6088명 중 신천지 3452명
진단 마무리되면 잦아들 가능성
전문가들 "안심하긴 아직 일러"
서울도 확진자 100명 넘어 불안
환자 6088명 중 신천지 3452명
진단 마무리되면 잦아들 가능성
전문가들 "안심하긴 아직 일러"
서울도 확진자 100명 넘어 불안

확진자 수, 확연한 둔화세
신천지 신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60%를 차지해왔다. 5일 기준 확진자 6088명 중 신천지 신도는 3452명에 이른다. 확진자 증가세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가 얼마나 확대되는지에 따라 증가 속도가 달라졌다.
1월 20일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하루 1~3명 수준에 그쳤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9일을 기점으로 폭증하기 시작했다. 31번 환자가 신천지 신도 가운데 처음으로 감염 사실이 밝혀진 다음날이다. 31번 환자가 참석한 16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22일 대구를 시작으로 신천지 교인에 대한 본격적인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가 시작됐다.
이번주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 중 기침과 발열 등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확진자 수 증가세는 둔화됐다. 하루 500~600명씩 늘던 확진자가 4일에는 435명까지 감소하며 6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 집계는 6일이면 마무리된다. 미성년자와 해외 거주자를 제외한 신천지 신도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1만3241명이다. 결과 집계가 마무리되면 신천지 신도 중에 추가 감염자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초기 80%에 이르렀던 신천지 신도 검사자 중 확진자 수 비중이 4일 28%까지 떨어지며 전체 확진자 수 증가세를 끌어내렸다.
정부는 신천지 이외의 감염원을 최대한 차단해 사태를 가능한 한 일찍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북 경산을 대구에 이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경북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40%에 이르는 경산 등 대구 이외의 지역에도 방역 역량을 집중해 지역 감염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전국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경산 이외에는 환자가 집중 발생한 곳이 아직 없다”며 “다른 집단발병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당국의 전략에 따라 확진자 수 통계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단기 데이터만으로 (감소세를) 판단할 수 없다”며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얼마나 발생하는가를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