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잉글랜드 중남부 레딩의 로열 버크셔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평소 기저질환을 보유한 노령층 환자로 전날 저녁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일본에 정박 중이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영국인이 있었지만, 영국 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116명으로 전날 대비 30명 이상 늘어났다.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4단계 대응계획 중 1단계 '억제'에서 2단계 '지연' 단계로 옮겨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연 단계에서의 대응 조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형 이벤트 금지, 학교 휴업, 재택근무 장려, 대중교통 이용 억제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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