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는 이유로 의료검사에 적극적인 점을 거론했다.

5일(현지시간) 켄 쿠치넬리 미국 국토안보부 부장관 대행은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계속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들 정부가 성공적 검사시스템을 마련하는 의료적 조건을 제공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쿠치넬리 대행은 "우리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얻고 있는 대단한 협력"이라면서 중국과는 그렇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전날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행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 의료검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 "협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항공사들뿐 아니라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미 교통안전청은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발 미국행 항공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탑승 전 발열 검사와 문진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국 입국 시 의료검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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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