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칼바람' 김형오 "지금까진 새 발의 피"…TK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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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50% 물갈이' 긴장감 고조…일각선 '사천' 논란도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발표가 임박하면서 이 지역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당은 혁신과 쇄신을 위해 최대 지지기반인 TK에서의 '현역 50% 물갈이'를 공언해 왔다.
특히 전날 공관위가 부산·경남(PK)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무더기로 컷오프(공천 배제) 하면서 이들의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 4선인 김재경(경남 진주), 원내수석부대표인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 등 3명이 공관위의 매서운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수도권 험지' 출마 권유에 응하지 않은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공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내가 먹은 욕은 약과다.
내일(6일)부터 먹을 욕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일 것"이라고 했다.
TK에서 더 강력한 물갈이를 예고한 셈이다.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TK 의원은 유승민·김광림·장석춘·정종섭·최교일 의원 등 5명이다.
10명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PK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더욱 매서운 칼바람이 예상된다.
TK 지역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물갈이가 현실화하지 않겠나"라며 "최근에는 TK 의원들끼리 모이면 대화 주제가 개인 신상이 되어버려서 대화하기도 껄끄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TK 의원은 "공관위 발표만 바라보고 있다"며 "TK는 공관위 구성 전부터 '타깃'이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천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공천 반발도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사천(私薦)을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 공천에서 탈락한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동연을 설득해 추가 공모에 응하게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시켜 주겠다고 며칠 전 전화를 직접 했을 때 나는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팔순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악한 거짓말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이 미리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됐던 이언주 의원은 결국 부산 남구을 전략공천을 받았다.
여의도에서는 '김형오계 공천 현황'이라는 리스트도 나도는 상황이다.
이 리스트에는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경선을 치르게 된 인사 중 김 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인사 및 과거 보좌진 등 9명의 이름이 적혀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일부 세력이 꼬리로 몸통을 움직이려 하는 것이다.
음모의 정치, 지라시 정치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폭풍을 앞둔 소인배의 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통합당은 혁신과 쇄신을 위해 최대 지지기반인 TK에서의 '현역 50% 물갈이'를 공언해 왔다.
특히 전날 공관위가 부산·경남(PK)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무더기로 컷오프(공천 배제) 하면서 이들의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 4선인 김재경(경남 진주), 원내수석부대표인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 등 3명이 공관위의 매서운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수도권 험지' 출마 권유에 응하지 않은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공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내가 먹은 욕은 약과다.
내일(6일)부터 먹을 욕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일 것"이라고 했다.
TK에서 더 강력한 물갈이를 예고한 셈이다.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TK 의원은 유승민·김광림·장석춘·정종섭·최교일 의원 등 5명이다.
10명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PK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더욱 매서운 칼바람이 예상된다.
TK 지역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물갈이가 현실화하지 않겠나"라며 "최근에는 TK 의원들끼리 모이면 대화 주제가 개인 신상이 되어버려서 대화하기도 껄끄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TK 의원은 "공관위 발표만 바라보고 있다"며 "TK는 공관위 구성 전부터 '타깃'이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천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공천 반발도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사천(私薦)을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 공천에서 탈락한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동연을 설득해 추가 공모에 응하게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시켜 주겠다고 며칠 전 전화를 직접 했을 때 나는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팔순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악한 거짓말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이 미리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됐던 이언주 의원은 결국 부산 남구을 전략공천을 받았다.
여의도에서는 '김형오계 공천 현황'이라는 리스트도 나도는 상황이다.
이 리스트에는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경선을 치르게 된 인사 중 김 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인사 및 과거 보좌진 등 9명의 이름이 적혀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일부 세력이 꼬리로 몸통을 움직이려 하는 것이다.
음모의 정치, 지라시 정치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폭풍을 앞둔 소인배의 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