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 방탄소년단·지코 제치고 음원 차트 1위 논란 "의심받을 사람이라 미안하지만…"
가수 오반의 신곡 '어떻게 지내'로 음원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오반이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가수 아이유, 지코 등 막강한 음원강자를 제치자 일각에서는 여지없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오반이 누구냐. 적어도 1위는 한두번은 들어봤을 가수들이 하는게 아닌가", "인지도도 없는 가수 노래가 방탄, 아이유를 이겨버리네?" 등의 댓글로 오반의 1위에 의구심을 표했다.

오반은 일각의 의혹 제기에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상처 받고 싶지 않다. 미워하고 싶지도 않다. 거짓이 아니다"라면서 "내가 그럴 자격이 없어서 의심받을 사람이라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근데 정말 거짓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무도 인정 안 하는 순위"라는 네티즌 댓글에 오반은 "저도 인정이 잘 안됩니다. 인정하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오반은 지난 5일 오후 6시 신곡 '어떻게 지내'를 발표했다. 이 곡은 발매 6시간 만에 지니뮤직 실시간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ON', 지코의 '아무노래',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 등을 제친 성적이다.

오반의 1위 등극에 그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싱글 '과일'도 재조명 받고 있다. 오반은 '진짜를 꺼내봐', '그 영화의 주인공', '취한 밤', '불행', '행복', '눈송이', '쉬 이즈'(She is), '비가 오잖아', '불면', '전화를 할까봐' 등 여러 곡을 발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