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년 4월 안으로 장애인 관련 법률을 제정하지 않을 경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일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2024 제6회 장애등급제 진짜폐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7대 입법이 내년 4월 20일까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하철을 멈추겠다"고 경고했다. 장애인 7대 입법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교통약자법 전부개정(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제정) △권리중심일자리특별법 제정 △발달장애인법 전부개정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지역사회자립생활권리보장법 제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특수교육법 전부개정 법안을 말한다. 전장연은 이날 국회 앞에서 전동행진을 진행하면서 장애인도 장애인거주시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오가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동행진은 국회 앞을 시작으로 여의도공원을 지나 마포대교, 공덕사거리, 애오개역 등을 거쳐 총 5km가량 진행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8시 국회 앞에서 '파리패럴림픽 투쟁 결의 문화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광주의 한 중학생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생인 A군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 A군은 수업 도중 화장실을 간다고 한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교사가 출석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것. A군이 흉기를 든 채 위협 행위를 이어갔지만 교사와 다른 학생이 곧바로 이를 제지하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상황이 종료되자 따로 경찰에 신고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A군이 가정에서 학습하도록 조치했고 피해교사에겐 특별휴가 5일을 부여했다. 교육청은 A군을 특수학생으로 지정해 특수 학교나 학급으로 전학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피해교사에 대한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을 안내하기로 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울산대가 내년 글로컬대 본격 운영을 앞두고 학사, 공간 등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바꾸는 개방·혁신형 융합 대학 체제로의 전환에 나선다.조지운 울산대 글로컬대학추진단장(교학부총장·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대는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30’ 선정을 계기로 기존 학사 구조의 한계를 허물어 지산학 일체형 교육으로 전환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대학으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울산대는 기존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 체계에서 융복합 기반의 6개 단과대학 16개 학부 단위로 개편을 마쳤다. 2025학년도부터 전공 구분 없이 융합학부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융합학부로 입학한 뒤 전공 탐색 과정을 거쳐 2학년 때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통 트랙을 선택하는 무(無)학과 제도를 운영한다. 자율전공학부로 ‘아산아너스 칼리지’도 별도 신설했다. 희망 트랙 선택을 100% 학생 자율에 맡기며 책임교수와 전담 컨설턴트를 배정해 울산 주력산업에 공급할 맞춤형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울산대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 산업 분야에서 향후 5년간 130명의 산업계 전문가를 전임 교원(조교수급)으로 초빙해 미래 신산업 분야 강의와 학생 취업 및 진로 지도 등을 맡기고, 대학 교원은 강의실 대신 산업체에 파견해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사 교류 제도도 운영한다. 조 단장은 “대한민국 최대 산업 도시 울산이 30년 뒤 생산가능인구가 지금보다 절반가량 더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가 최근 발표됐다”며 “울산대 글로컬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