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경계감"…한국·중국 입국 제한조치로 경제 타격 예상
닛케이지수 반년만에 최저수준 마감…장중 낙폭 700포인트 넘어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한국과 중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는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6일 도쿄주식시장 닛케이평균주가(225종)는 전날보다 579.37 포인트(2.72%) 떨어진 20,749.7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9월 4일 이후 거의 반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장중 최저가는 20,613.91로 전날 종가보다 715.21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 1·2위인 중국과 한국에 대해 이미 발급한 비자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이들 국가에서 일본으로 오는 항공편 수를 대폭 제한하는 등 민간 교류를 사실상 차단하는 조치를 전날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에 오는 이들은 호텔이나 병원 등 지정 장소에서 2주간 사실상 격리 상태로 지내야 한다.

이번 조치로 관광산업 등 일본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