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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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3% 폭락 마감하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 1조6539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04포인트(2.16%) 하락한 2040.22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 급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우려가 커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58%,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3.58%와 3.10% 급락했다.

국내 확진자도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18명 증가한 6284명이라고 발표했다. 직전일의 438명보다 확진자수가 늘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국내 확진자수가 직전일보다 늘어나면서 사태 진정의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6억원과 259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88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9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72%(579.37포인트) 떨어진 20,749.7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가운데 SK텔레콤(0.45%)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25% 내렸고 SK하이닉스는 2.42% 떨어졌다. 현대차(-3.07%) 현대모비스(-3.56%) KB금융(-3.23%)의 하락폭도 컸다.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했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8억원, 557억원 팔았고 개인은 2159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0.45%) 케이엠더블유(0.39%)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렸다. CJ ENM(-3.40%) 파라다이스(-5.4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원화 약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 오른 1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