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방송으로 코로나19 확산 막는 케이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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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CMB대구방송
지역 채널 '특보체제' 전환
확진자 동선 공개 등 재난방송
지역 채널 '특보체제' 전환
확진자 동선 공개 등 재난방송
대구·경북 지역 케이블TV(SO) 업체는 최근 지역채널을 ‘특보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대다수가 이 지역에서 나오면서 비상사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국내 1위 케이블TV 업체인 LG헬로비전은 대구·경북 지역 채널을 ‘코로나19 정보 채널’로 전환하고 24시간 재난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 수, 공적 마스크 판매점, 선별진료소 등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비중도 늘렸다.
CMB대구방송은 대구 전체 권역을 특보체제로 전환했다. GCS푸른방송도 뉴스와는 별도로 특집 재난방송을 편성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방송 편성 후 평균 시청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케이블TV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확진자 경로를 제공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지역의 확진자 정보 제공이다. 제주 제주방송, 전북 금강방송 등 각 지역 채널에서는 해당 지역의 확진자 경로를 내보내고 있다. 동선을 확인해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들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했다. 확진자 동선 취재에도 나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24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경남 서경방송은 유튜브 라이브로 ‘서부 경남 지역별 코로나19 상황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국내 외국인들은 ‘방역 사각지대’다. LG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역 특성에 맞춰 코로나19 정보를 외국어 자막으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 밀집 지역에는 중국어 자막을, 베트남인 밀집 지역에는 베트남어 자막을 내보낸다. 서울 서초구 권역을 담당하는 현대HCN은 프랑스어 자막을 제공한다. 권역 내 서래마을에는 프랑스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서경방송은 ‘우리동네 사는 이야기’ ‘동네TV 6mm 우리가 간다’ 등 프로그램을 주 10회 이상 송출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로드쇼 일단GO’ ‘답은 시장이 DAY’ 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채널은 지상파, 종합 편성채널과 달리 지역 밀착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장점을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CMB대구방송은 대구 전체 권역을 특보체제로 전환했다. GCS푸른방송도 뉴스와는 별도로 특집 재난방송을 편성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방송 편성 후 평균 시청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케이블TV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확진자 경로를 제공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지역의 확진자 정보 제공이다. 제주 제주방송, 전북 금강방송 등 각 지역 채널에서는 해당 지역의 확진자 경로를 내보내고 있다. 동선을 확인해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들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했다. 확진자 동선 취재에도 나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24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경남 서경방송은 유튜브 라이브로 ‘서부 경남 지역별 코로나19 상황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국내 외국인들은 ‘방역 사각지대’다. LG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역 특성에 맞춰 코로나19 정보를 외국어 자막으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 밀집 지역에는 중국어 자막을, 베트남인 밀집 지역에는 베트남어 자막을 내보낸다. 서울 서초구 권역을 담당하는 현대HCN은 프랑스어 자막을 제공한다. 권역 내 서래마을에는 프랑스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서경방송은 ‘우리동네 사는 이야기’ ‘동네TV 6mm 우리가 간다’ 등 프로그램을 주 10회 이상 송출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로드쇼 일단GO’ ‘답은 시장이 DAY’ 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채널은 지상파, 종합 편성채널과 달리 지역 밀착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장점을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