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4월 28∼30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일정 늦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가 연기됐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WEF는 다음 달 상파울루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를 취소하고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는 4차 산업혁명이 중남미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상파울루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WEF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남미 회의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브라질서 예정된 다보스포럼 중남미회의 연기
올해 다보스포럼 연차총회는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열렸으며, 브라질에서는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다.

게지스 장관은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영국 간에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나왔고, 의심 환자는 768명 보고됐다.

이 가운데 상파울루주의 확진자(10명)와 의심 환자(222명)가 가장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