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차에 탄 채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차에 탄 채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노인 4명이 나흘동안 잇따라 숨졌다.

천식이나 고혈압, 당뇨 등 평소 질환이 있는 확진자 사망자가 다수였던데 반해, 기저질환이 없던 고령 사망자도 함께 늘자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사망 상관성 변화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 33분께 영남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여성 A씨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였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27일 감기 증상이 악화되면서 대구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틀 뒤인 29일엔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다시 대구의료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3명의 노인이 기저질환 없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지난 6일에는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에서 78세 남성 B씨가 사망했다. B씨는 사망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안동의료원에서는 81세 남성 C씨가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폐렴으로 인한 호흡 부전이었다.

또 지난 4일에는 칠곡경북대병원 음압 격리 병동에서 67세 여성 D씨가 숨졌다.

A씨의 사망으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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