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빛난 '금테크'…올해 금 투자수익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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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금시장 기준
올해 재테크에서도 가장 믿을 만한 수단은 역시 금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금 투자자들은 올해도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이달 6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재테크 수단은 금이었다.
이 기간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돈(3.75g) 가격은 21만2천25원에서 24만38원으로 13.21% 뛰어올랐다.
한국금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금 1돈 도매가격 역시 22만8천500원에서 25만5천500원으로 11.82%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함에 따라 금 가격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3.87% 폭락 마감한 지난달 24일에는 KRX 금시장의 1돈 가격이 24만3천원(1g당 6만4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금을 사둔 투자자는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셈이 됐다. 달러 투자자 역시 올해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3%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채권시장의 투자수익률 변동을 수치화한 채권종합지수 역시 이 기간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었다.
반면 작년 말 연 1.50%의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지난 6일 현재 투자 수익률이 0.27%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아예 '쪽박'을 찼을 가능성이 크다.
이 기간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7.16% 하락해 2,05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코스피200 지수와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200도 6.22% 하락했다.
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6.61%) 역시 마이너스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뉴욕 주가 또한 올해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연초 대비 9.3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00% 뒷걸음질쳤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자금이 위험자산 시장에서 안전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자산 강세 현상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자산시장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저금리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안전자산 중에서도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하는 '골드 러쉬' 현상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 가격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금 투자자들은 올해도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이달 6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재테크 수단은 금이었다.
이 기간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돈(3.75g) 가격은 21만2천25원에서 24만38원으로 13.21% 뛰어올랐다.
한국금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금 1돈 도매가격 역시 22만8천500원에서 25만5천500원으로 11.82%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함에 따라 금 가격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3.87% 폭락 마감한 지난달 24일에는 KRX 금시장의 1돈 가격이 24만3천원(1g당 6만4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금을 사둔 투자자는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셈이 됐다. 달러 투자자 역시 올해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3%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채권시장의 투자수익률 변동을 수치화한 채권종합지수 역시 이 기간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었다.
반면 작년 말 연 1.50%의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지난 6일 현재 투자 수익률이 0.27%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아예 '쪽박'을 찼을 가능성이 크다.
이 기간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7.16% 하락해 2,05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코스피200 지수와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200도 6.22% 하락했다.
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6.61%) 역시 마이너스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뉴욕 주가 또한 올해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연초 대비 9.3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00% 뒷걸음질쳤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자금이 위험자산 시장에서 안전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자산 강세 현상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자산시장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저금리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안전자산 중에서도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하는 '골드 러쉬' 현상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 가격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