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코로나 증시'…동양물산 등 중소형주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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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조정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에 가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덜한 편이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아무래도 유동성이 풍부하고 가격 흐름이 안정적인 대형주의 선호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치투자 전문가들은 이런 국면일수록 중소형주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소형주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주가 하락기에 대형주보다 많이 떨어지지만 상승기에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에 힘입어 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진 중소형주를 저가 매수해 곧 다가올 상승장에 올라타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최근 통계에서도 이 같은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입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0.9배(4일 기준)다. 이어 중형주 9.4배, 소형주 7.5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 대형주의 12개월 선행 PER은 15.8배인 데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2배, 8.9배다. 박정구 가치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과거 너무 비싸서 못샀던 유망한 중소형주가 매수 가능한 범위 내로 들어온 게 많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사례를 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후 3분기 정도까지는 글로벌 증시가 무난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진행 중인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턴어라운드)한 중소형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농기계 제조업체 동양물산이 대표적이다. 동양물산은 지난해 3분기까지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 3개 연도 연속 적자에서 탈출해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타기 위한 중소형주 추천 종목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 아이티엠반도체, 코리아써키트, 클리오 등을 꼽았다. 감은숙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증시가 불안정할 때는 투자의 기본 원칙인 실적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그러나 가치투자 전문가들은 이런 국면일수록 중소형주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소형주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주가 하락기에 대형주보다 많이 떨어지지만 상승기에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에 힘입어 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진 중소형주를 저가 매수해 곧 다가올 상승장에 올라타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최근 통계에서도 이 같은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입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0.9배(4일 기준)다. 이어 중형주 9.4배, 소형주 7.5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 대형주의 12개월 선행 PER은 15.8배인 데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2배, 8.9배다. 박정구 가치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과거 너무 비싸서 못샀던 유망한 중소형주가 매수 가능한 범위 내로 들어온 게 많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사례를 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후 3분기 정도까지는 글로벌 증시가 무난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진행 중인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턴어라운드)한 중소형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농기계 제조업체 동양물산이 대표적이다. 동양물산은 지난해 3분기까지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 3개 연도 연속 적자에서 탈출해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타기 위한 중소형주 추천 종목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 아이티엠반도체, 코리아써키트, 클리오 등을 꼽았다. 감은숙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증시가 불안정할 때는 투자의 기본 원칙인 실적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