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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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20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누계기준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20명이 됐다. 이 중 28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92명은 격리 중이다. 서울 발생 환자 중 사망자는 아직 없다.

신규 확진자 중 관악구 보라매동에 거주하는 7세 여자 초등학생이 포함됐다. 이 학생은 지난달 22일 대구에 사는 증조외할머니를 만났을 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증조외할머니는 지난 2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은 지난 6일 오후에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7일 오후에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다. 학생의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에서 경기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나 서대문구에서 검사를 받은 91세 남성,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동작구에서 검사를 받은 56세 남성 회사원, 기존환자(2월 25일 확진된 60세 여성 관악구민, 전국 환자번호 #935)의 접촉자인 65세 남성 서초구민 등도 포함됐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 33세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 다녀왔다. 이후 지난 5일 발열이 시작돼 6일 검사를 받은 후 7일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은평구청과 대조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민원 업무를 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은평구는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 등에 방역소독을 했으며, 구 청사를 7∼8일 이틀간 폐쇄키로 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손님이 신분증을 보여주고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손님이 신분증을 보여주고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천구 목5동 목동아파트1단지에 사는 51세 여성(양천구 3번째 환자)이 6일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그 딸과 남편인 24세 여성과 54세 남성이 각각 7일 오전과 오후에 확진 통보를 받아 양천구의 4·5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됐다. 검체 채취에 응할 때까지 이들은 무증상 상태로 알려졌다.

양천구 3번째 환자는 지난 4일 확진된 경기 광명시 거주자의 자매다. 5일 오전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한 후 6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북구에서도 아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각각 65세 개인사업자 남성과 64세 여성으로, 6일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 부부는 기존 확진자인 36세 아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에서는 직장 내 감염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금천구 소재 모 직장에 다니는 36세 경기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고양시 7번째 확진자)가 확진됐고, 그와 접촉한 강서구 화곡본동 거주 34세 남성, 경기 용인시 거주 41세 남성, 경기 고양시 거주 35세 남성 등 3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중구 거주자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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