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문 대통령 SNS 축전 "코로나19로 함께하진 못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제 112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나 오늘 함께 모여 축하하지는 못하지만, 여성에 대한 응원으로 우리의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서 함께 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에 대한 지지와 이웃 나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세계적인 문제 역시 이웃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지금도 방역현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덧붙였다.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남성에게도 감사를 전해 불필요한 남녀 갈등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문 대통령 SNS 축전 "코로나19로 함께하진 못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감염병과 싸우고 있다"며 "그 속에서 마주하는 차별, 폭력, 혐오, 배제는 여성들을 오랫동안 옭아맸던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차별과 폭력, 혐오와 배제는 가장 고질적이고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라며 "지금은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은 과감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차별과 배제, 혐오와 폭력이 사라지고 평등과 연대의 힘은 커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