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케어랩스 인수전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진행한 케어랩스 본입찰에 메이플투자파트너스(옛 MG인베스트먼트)와 SG프라이빗에쿼티(PE) 두 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처캐피털(VC)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진영에는 핵심 출자자(LP)로 녹십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본입찰 참여자들이 제시한 인수 조건이 상이한 만큼 자료 보완을 요청하고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예비입찰에 불참한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본입찰에 새롭게 참여해 인수전 판도를 바꿔놨다. 앞서 진행한 케어랩스 예비입찰에는 SG PE를 비롯해 브레인콘텐츠-TS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어펄마캐피탈(옛 스탠다드차타드 PE) 등 세 곳이 참여했다.

케어랩스는 전국 병원과 약국 의료정보 플랫폼인 ‘굿닥’과 뷰티케어 관련 정보 커뮤니티 ‘바비톡’ 등의 앱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번 매각 대상은 대주주인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 회사가 보유한 케어랩스 주식 33.5%와 FI 보유 BW 및 CB 물량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