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美 크레이튼사 카리플렉스 인수 완료…첨단 소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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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의료용 신소재,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소재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대림산업은 미국 크레이튼사(Kraton)의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이사회에서 인수를 결정한 뒤 4개월여 만이다.이에 따라 대림은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사진)과 네덜란드 R&D(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미국벨기에 등의 글로벌 판매 조직 및 인력과 영업권도 인수하게 됐다.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이소프렌)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은 데다 의사나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아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합성고무 소재의 안전성 때문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림은 의료용 신소재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 의료용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에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대림은 의료를 포함한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은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한 신성장·원천기술 중 하나다. 대림은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생산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우 대림 부회장(사진)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략이 만들어 낸 가시적인 성과”라며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대림산업은 미국 크레이튼사(Kraton)의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이사회에서 인수를 결정한 뒤 4개월여 만이다.이에 따라 대림은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사진)과 네덜란드 R&D(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미국벨기에 등의 글로벌 판매 조직 및 인력과 영업권도 인수하게 됐다.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이소프렌)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은 데다 의사나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아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합성고무 소재의 안전성 때문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림은 의료용 신소재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 의료용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에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대림은 의료를 포함한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은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한 신성장·원천기술 중 하나다. 대림은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생산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우 대림 부회장(사진)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략이 만들어 낸 가시적인 성과”라며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