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트위터 캡처. /사진=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트위터 캡처.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8일(현지시각)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밝혔다.

그는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면서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보건 취약국가 지원과 연구개발 촉진 등 WHO의 코로나19 국제협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화 초기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의 확진자 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하는 그런 변화의초기로 판단한다"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71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48명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253명을 기록한 후 연일 4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전날 처음으로 300명대로 떨어진 후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인원은 19만명을 넘었다. 확진자를 포함해 19만6618명이 검사를 받았고 17만177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만745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0시 기준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추가해 발표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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