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구독 서비스 인기…OTT·전자책 마케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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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콘텐츠 무제한 이용·영화 500편 공짜·책+음악 상품 등장
'왓챠플레이' 쿠폰 등록하면
3일간 모든 콘텐츠 무료로
콘텐츠 무제한 이용·영화 500편 공짜·책+음악 상품 등장
'왓챠플레이' 쿠폰 등록하면
3일간 모든 콘텐츠 무료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는 지난 6일 파격적인 이벤트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흘간 왓챠플레이에 있는 드라마, 영화 등을 전부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이달 15일까지 쿠폰을 등록하면 된다. 왓챠 앱 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올라온 ‘왓챠플레이 쿠폰 등록 페이지’ 링크에 접속해 ‘왓챠와함께이겨내요’ 문구를 입력하면 끝이다. 결제 정보 등은 입력하지 않는다. 왓챠플레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많은 분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OTT, 전자책 등 집에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기도 하고, 여러 서비스를 결합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서비스별 혜택을 비교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카드사와 손잡고 무제한 이용권 제공
가장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OTT다. CJ ENM의 OTT ‘티빙’은 카드회사와 손잡고 ‘티빙 무제한 1년 이용권’을 내걸었다. 티빙에 있는 모든 방송 콘텐츠와 영화 500편을 시청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오는 31일까지 롯데카드를 신규 발급한 뒤 어느 상품이나 서비스든 1만원 이상 쓰면 된다.
KT가 선보이는 ‘시즌(Seezn)’은 소비자가 원하는 두 가지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시즌 초이스’를 지난달 27일 내놨다.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 VR 콘텐츠, 지니뮤직의 음악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 중 선택하면 된다. 매달 1만1000원에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7700원 저렴하다.
지상파 3사가 운영하는 OTT ‘웨이브’는 취약점으로 꼽혔던 영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웨이브의 경우 드라마와 예능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다수 확보하고 있으나 영화는 넷플릭스 등 다른 OTT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웨이브는 이달 5일 유료 회원이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2700편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기존엔 1200편 정도였다. 다음달엔 3500편으로 확대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손잡고 민규동, 김의석 감독 등이 제작하는 8부작 단편 ‘에스에프(SF) 8’도 오는 7월 독점 공개하기로 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기존 월정액 이용자들이 추가 부담 없이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인기 영화와 해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책과 음악 동시에 즐기는 서비스도
전자책 시장에도 색다른 상품이 등장했다. 예스24의 전자책 서비스 ‘예스24 북클럽’은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와 서비스를 결합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매달 9900원에 전자책과 음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책, 음악, 영상 등 다른 분야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구독료를 따로 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책과 음악이라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책 서비스 ‘밀리의 서재’는 구독을 멈춘 회원들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등록할 수 있는 한 달 무료 구독권을 문자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코로나19 확산으로 OTT, 전자책 등 집에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기도 하고, 여러 서비스를 결합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서비스별 혜택을 비교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카드사와 손잡고 무제한 이용권 제공
가장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OTT다. CJ ENM의 OTT ‘티빙’은 카드회사와 손잡고 ‘티빙 무제한 1년 이용권’을 내걸었다. 티빙에 있는 모든 방송 콘텐츠와 영화 500편을 시청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오는 31일까지 롯데카드를 신규 발급한 뒤 어느 상품이나 서비스든 1만원 이상 쓰면 된다.
KT가 선보이는 ‘시즌(Seezn)’은 소비자가 원하는 두 가지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시즌 초이스’를 지난달 27일 내놨다.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 VR 콘텐츠, 지니뮤직의 음악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 중 선택하면 된다. 매달 1만1000원에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7700원 저렴하다.
지상파 3사가 운영하는 OTT ‘웨이브’는 취약점으로 꼽혔던 영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웨이브의 경우 드라마와 예능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다수 확보하고 있으나 영화는 넷플릭스 등 다른 OTT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웨이브는 이달 5일 유료 회원이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2700편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기존엔 1200편 정도였다. 다음달엔 3500편으로 확대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손잡고 민규동, 김의석 감독 등이 제작하는 8부작 단편 ‘에스에프(SF) 8’도 오는 7월 독점 공개하기로 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기존 월정액 이용자들이 추가 부담 없이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인기 영화와 해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책과 음악 동시에 즐기는 서비스도
전자책 시장에도 색다른 상품이 등장했다. 예스24의 전자책 서비스 ‘예스24 북클럽’은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와 서비스를 결합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매달 9900원에 전자책과 음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책, 음악, 영상 등 다른 분야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구독료를 따로 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책과 음악이라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책 서비스 ‘밀리의 서재’는 구독을 멈춘 회원들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등록할 수 있는 한 달 무료 구독권을 문자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