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일부터 한국에 마스크 500만장을 수출한다. 향후 중국 내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간다.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9일 "코로나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 정부와 국민을 지지하고 한국의 마스크 수급을 도와주기 위해 중국 측에서 3월 10일부터 한국에 마스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전역에서 조달해 일차적으로 일반 의료용 마스크와 N95마스크 총 500만 장을 마련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수망상조 동주공제(守望相助 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듯이 서로 도와주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 하는 중·한 양국 간의 이웃 온정과 친구 의리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앞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N95'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