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SS 수요확대책 정부에 건의할 것"
전영현 삼성SDI 사장(사진)이 한국전지산업협회 6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전 사장은 주요 과제로 ‘국내 전지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전지산업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전 사장이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업체들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소재 국산화와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 ESS산업 복원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기차와 ESS 수요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건강한 2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차전지산업 3대 발전 전략으로 ‘미래 성장동력 강화’ ‘산업 체질 개선’ ‘발전 기반 확충’을 내세웠다. 전 사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유망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단체표준과 인증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2차전지산업의 날을 제정하고 ‘사용 후 배터리 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