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통해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로 지난해 11월 시행됐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도시 기획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3차원(3D)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전문가 그룹이 9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공모 결과 한국 전통의 논과 밭에서 차용한 개념인 ‘이랑과 고랑’을 콘셉트로 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업체(컨소시엄)에는 과천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 및 출품작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복정역 인근의 ‘위례 신혼희망타운 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LH는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도시·건축계획, 환경,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과천 지구의 마스터플랜을 연내 마련하고 지구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해 미래 도시의 새로운 전형(典型)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