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8일 경제주체와 간담회…경제활력 제고 방안 논의

경제 관련 부처 장관·여당·주요 경제단체장 등과 일정 조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께 경제 관련 정부 부처와 재계, 여당과 경제단체장 등 경제주체들을 만나 간담회를 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관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 관련 부처 장관과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경영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울러 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 은행장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등이 초청될 수도 있다.

대기업 총수나 경영진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을 만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기업과 호흡을 맞추면서 과감한 세제 감면, 규제 특례 등으로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돕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간담회 시간과 장소, 참석자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일정을 비롯해 간담회 개최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을 각 경제주체와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따라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8일께면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잠정적인 간담회 날짜가 나온 것이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며 간담회가 연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